새우키우기 어항물 선택과 관리
물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물입니다. 특히 환경변화에 민감한 비쉬림프계열 관상새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들 중에 하나가 어항 물관리 부분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사용하는 어항 물들이 여럿 있는데요. 수돗물, 시냇물, RO 수, 중공사막 정수 등입니다.
이런 물들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ph 즉 산상도를 적정하게 맞춰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쉬림프계열에서 적정 PH는 5.8~6.2 정도가 되겠습니다. ph를 측정하는 기기가 있으면 좋은데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는 학교 실험용 ph테트트페이퍼(리트머스 종이)를 활용합니다. 이것은 수치가 정확히 나오지는 않고 색상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1만원대에 살 수 있는 ph측정기를 사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들 중에 RO수와 중곡사막정수는 잘 못 들어보셨을 수도 있는데요.
RO 수라는 것은 역삼투를 이용해서 정화시킨 물을 말하는데요. 여기 쓰이는 필터가 역삼투 필터입니다. 고압펌프를 사용해야 해서 특수하게 제작된 케이스 안에 넣어서 사용한답니다. 이 방식은 정수가 되는데 엄청 오래 걸립니다. 이 물을 증류수라고도 하는데요. 아주 순수한 물이 됩니다. ph를 좌우하는 것이 수소이온 농도인데요. RO 수는 보통 약산성을 띄게 됩니다. ph가 6 정도여서 새우가 살기에 딱 좋습니다. 안정적이라서 마니아층에서는 많이들 사용하시는데요, 주의할 점이 미네랄 등의 첨가제를 넣어서 새우가 적합한 물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받아놓고 첨가제 넣어서 만든 다음 환수를 해줍니다.
중공사막 정수는 한외여과방식이라고 하는데 기공의 크기가 0.01미크론(머리카락의 만 분의 1 사이즈)된답니다. 원래 혈액에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혈액투석 이용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것을 정수기에 적용을 한 것입니다. 일반 정소기의 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미네랄이 포함된 물이어서 바로 사용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ph수치가 높기 때문에 낮춰줘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긴 합니다. 조금씩 환수를 할 때는 어항에 이미 소일로 ph가 맞춰져 있을 것이니 소량으로 할 때는 그냥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대부분 수돗물을 사용하실텐데요.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염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다른 곳에 받아두고 하루 24시간 정도 두면 염소는 어느 정도 빠집니다. 저는 보통 3일 이상은 두었다가 사용하는 편입니다. ph가 7 이상이 나와서 수돗물은 반드시 낮춰줘야 하는데요 그래서 처음 어항 물 세팅을 할 때는 소일을 넣어서 ph가 6 정도 나오도록 맞춰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한 달 이상의 기간이 걸리게 됩니다. 소일은 아마조니아 소일이 새우 카페 등에서 많이들 추천합니다. 아마조니아 소일 2가 새로 나오긴 했는데 아직 입증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아마조니아 소일 1을 더욱 선호합니다.
저는 예전에 시냇물(산에가서)을 직접 받아와서 새우 어항 물을 세팅한 적이 있었는데요. 정수된 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ph만 잘 조절해 주시면 무난하게 사용 가능한데 번거로움이 있어서 지금은 거의 수돗물을 사용합니다.
ph를 저절이 가능한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ph가 높다면 ro수(ph 6)를 넣어서 낮춰주거나 연갈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2. ph가 낮다면 중공사막정수 또는 염소 제거된 수돗물을 넣어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어항물 관리하실 때 빼놓으면 안 되는 것이 여과장치들입니다.
종류로는 저면여과기, 외부 여과기, 스펀지 여과기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세팅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외부여과기와 스펀지 여과기를 사용해 보았는데요. 현재는 테트라 쌍기 스펀지 여과기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 여과기는 에하임 2215 제품을 사용했었는데요. 3자 이상 어항에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여과 능력은 매우 뛰어난데 가격도 부담이 되기도 하고 새우 새끼들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이것은 망으로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할 것이지만). 사실 망가져서 사용을 못하고 있지요. 다시 사지 않은 이유는 스펀지 여과기로도 충분하기 때문인데요. 스펀지 여과기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관리도 편하고 여과력도 준수하고요. 여과력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드시면 개수를 늘려주시면 됩니다. 2자 어항에 테트라 쌍기 대자로 2개 사용 중입니다.
물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적인 요소로 tds(용존 고형물 총량), 질산염이 있는데요. 수치를 확인해서 적정하게 유지를 해주면 조금 도움이 되겠습니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기준에서 벗어난다고 무조건 새우들이 죽는 것은 아닙니다. 새우들의 상태나 계절의 변화도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새우들이 한 마리씩 죽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보입니다. 수명도 그렇게 길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새우들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하루에 대여섯 마리씩 죽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니 신속한 조치가 필요함을 명심하시고요. 꾸준한 관심과 급격한 환경 변화만 없게 하신다면 성공적인 새우 키우기가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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