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키우기 신경써야 할 9가지
물생활을 하시는 수많은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중에서 새우를 키우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살아있는 생물을 키운다는 게 쉽지는 않죠. 잘만 키우면 폭번(폭발적인 번식)도 경험하실 거고요. 잘못하다간 대량 폐사도 경험하실 겁니다.
저의 경우도 그러했는데요.
사람들 마다 물생활 목적이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집안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였거든요. 건조하기도 하고 낮에 사람이 없으면 어두컴컴하니까 어항의 전등을 켜놓았었습니다. 그럼 참 이뻐 보였습니다. ㅋ
처음에는 20마리 사 오면 10마리는 죽고 근근이 살아가는 형태였었습니다.
소일 바닥재도 비싼 거로 갈아보고 수돗물 대신 산에 가서 계곡물도 떠와보고 소일이 비싸서 산에서 모래를 퍼와서 깔아보기도 했었죠. 여름이면 온도가 너무 오르다 보니 늘어났던 비쉬림프들이 수십 마리씩 죽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에어컨도 틀어주고 얼음물도 주기적으로 갈아주면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도 했었죠.
울고 웃고 했던 6년 정도의 기간이 흘렀네요. 그래도 요즘에는 많이는 안 죽고 무난히 커가고 있는 씨알이(crs)들이나 갤럭시 피쉬본, 터키옥 등을 보면서 흐뭇합니다. 최근에 씨알이를 대량으로 다른 주인에게 보내보기도 했는데요. 아쉬웠지만 또 다른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 실천했습니다. 그 아이들도 거기 가서 폭번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잘 살거라~
최근에 한번 제가 새우 키우기를 성공한 새우들의 마릿수를 대충 계산을 해보니 1천 마리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항이 처음에는 거실에 수족관 3자짜리 하나였다가. 축양장을 2개 더 늘려서 어항만 7개가 되었습니다. 3년 동안은 100마리를 넘기기가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투자비만 200만원 정도 든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얼마나 투자를 하셨나요?
새우사랑카페를 방문해 보면 많이 이쁜 비쉬림프들이 많아요. 막 돈을 투입하고 싶죠 ㅋ
기본적인 고려사항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1. 바닥재
> 주로 아마조니아 소일, 콤팩트 소일을 사용해보려고 하고 있음
2. 물
> 수돗물로 사용하되 2주 정도 받아놓은 물을 사용함
3. PH
> 산성도로 비쉬림프는 5.5~6.7 사이로 키움
4. 물 온도
> 22~25 사이로 24도를 선호함
5. TDS
> Total Dissolved Solid의 약자로 총 용존 고형물질이라는 뜻이고, 칼슘이나 마그네슘, 철분 등 미네랄 성분을 포함한 고형 물질이 물속에 녹아 있는 양
6. 환수
> 1주일에 10%~20% 정도 환수를 주기적으로 실시
보통 저는 이렇게 신경을 씁니다.
7. 어항
> 2자 또는 45 큐브가 적당함
8. 먹이
> 신설화, 비지떡 새우잡이, HIROSE 이렇게 돌아가면서 주는데 HIROSE가 좋지만 너무 비싸서 비지떡을 많이 주는 편임
9. 여과기
> 테트라 쌍기 용 어항당 2개~3개씩 (대형은 2개, 소형은 3개)
위에 것들만 잘 챙겨주고 점검해주면 무리가 없이 키울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 물 잡을 때가 중요하고 새우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고 적응이 잘된 아이들은 환경이 안 좋아도 버티고 살아가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우리처럼 생명력이 좋지요 ㅋ
건강한 새우 키우기 실천해보세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해당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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