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초보] 물맞댐 잘못하면 떼죽음

[물생활초보] 물맞댐 잘못하면 떼죽음

 

연약한 열대어와 새우들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처음 분양해 와서 내가 셋팅한 어항에 입수시킬 때 해야 할 작업이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물맞댐입니다.

물맞댐은 생물이 새 물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을 통칭하는 물생활 전문용어입니다(아닐 수도^^).

 

물맞댐 잘못하면 죽는 이유

쇼크 때문입니다. 우리 사람도 지금은 지구에 살고 있어서 문제가 없는데요. 만약에 우리가 화성에 간다면 어떨까요? 우리에게 공기가 중요하듯이 물고기에게는 물이 중요합니다. 즉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적응기간이 부족하거나 물의 상태가 안 좋으면 당장은 아니어도 서서히 죽어갑니다.

 

간단한 물맞댐 방법

 

생물 봉투에 보통 담아서 올 텐데요. 내 어항에 봉투채 담가 놓습니다. 1시간 이상 담가놓아야죠. 이유는 먼저 온도를 맞춰주기 위해서입니다. 겨울철에 택배로 온 생물 봉투는 거의 5도 이하입니다. 내 어항이 24도라고 한다면 무려 20도의 온도 차이가 나는 거죠. 우리가 뜨거운 물이나 찬물에 몸을 담그면 당장 나오고 싶죠. 물고기는 죽는 겁니다. 

1시간 이후에 서서히 물을 넣습니다. 섞어준다고 표현을 해야겠네요. 저는 봉투를 열고 어항의 물을 조금씩 넣어줍니다. 저는 열대어의 경우 1시간 이내로 작업을 하고 새우의 경우는 3시간으로 좀 더 천천히 합니다. 어떤 분들은 산소 조절기까지 쓰시기도 하는데요. 물고기가 엄청 많지 않는 한 번거로운 일은 잘하지 않아요.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미리 어항 물잡이는 충분히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생물들이 뛰쳐나갈 수 있습니다. 용기에 담아서 할 때는 뚜껑으로 닫아 두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보통 옆에서 지켜봅니다. 

 

소중한 물고기 죽이지 마시고 폭번 하세요~